아직은 어색한 추와 밤

추밤이야기

아직은 어색한 추와 밤

추밤 2020. 11. 3. 16:55

밤이를 데려온지 약 일주일정도가 지났을 무렵.
혼자쓰던 공간을 나눠써야 한다는게 순둥이인 후추에게도 스트레스였다.
못보던 후추 모습을 새로 보기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고양이에게 이것저것 교육시켜주는게 신기하고 귀여웠다.

형한테 치덕대는 중
형한테 까여서 의자위로 올라감

아깽이라 체력이 넘쳐서 후추를 미친듯이 졸졸 따라다녔다. 진짜 형아 바라기였다. 그런 밤이가 2살이 넘은 후추에게는 꽤 귀찮았을 것이다.

형아 밥 먹으려고 밥상위에 올라감..
나란히 밥먹는 중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는 후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너무 맘이 아팠다. 당연히 첫번째 관심과 모든 케어는 우리 후추 위주였다.
사실 이때는 내욕심에 둘째를 데려왔나 생각하며 후회되기도 했다. 후추는 전부터 사람보다 고양이에게 호의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꺼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적응하고 나니 나만 왕따됐다.)

그런 후추 속도 모르고 그저 마냥 신난 밤이..

약 4-5개월쯤 데려왔는데 한 3개월정도 애기마냥 정말 작았다. 집에 데려오고 일주일 뒤 1차접종 받으러 갔을때가 겨우 1키로가 딱 됐으니..

밤이가 너무 작아서 사실 만지는것도 무서웠다. (그래놓고 잘 만지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