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고양이와 함께 맞이하는 새해

추밤이야기

두 고양이와 함께 맞이하는 새해

추밤 2020. 11. 6. 16:10

밤이를 데려오고 한달이 딱 지나니 2019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누가 고양이 흘렸나봐요..


밤이를 데려오고 하루하루가 엄청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워낙 먹성이 좋아서 밤이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갔다. 후추는 여전히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적응했는지 전보단 더 괜찮아보였다.


여기저기 아무데나 누워서 자는 아기고양이


내 베개까지 차지했다. 나는 어디에 누우라고..


이제겨우 1.5kg밖에 안되는게 힘겹게 캣타워 올라가는게 웃겼다. 진짜 작지만 지도 고양이라고 여기저기 높은곳 올라가려고 애썻다.

책상에도 올라가 날 내려다보고
열심히 캣타워도 올라가보고
캣타워에서 누우 잠도 자고

후추는 한참 아기고양이 교육시키느라 바빳다.
아기고양이는 성묘에게 항복?하는 법을 모르면 야생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후추도 열심히 밤이를 교육시켜줬다.

형한테 덤빌 준비중
형한테 한방에 제압당함
마지막은 같이 누워주는 쏘스윗 추야❤️

웃긴게 후추는 날 진심으로 아프게 문다. 가끔 내가 귀찮게 굴긴 하지만, 암튼간 진심으로 쎄게문다. 그러면서 밤이에겐 그러지 못하게 교육을 시킨다. 덕분에 밤이는 날 무는척만해서 엄청 간지럽다.

진짜 그냥 완전 개냥이임

후추는 전형적인 고양이 성격이라면 밤이는 정말 애교가 많고 손도 잘탄다. 만져주면 좋아하고 궁디팡팡 해주는 순간 바로 골골송을 불러준다. 후추는? 엉덩이 손대면 손가락에 피어싱뚫릴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사냥할때만큼은 아주 진심이다. 사냥욕 장난 아니다. 입에 물고 절대 안놔준다. 이럴때는 억지로 장난감 뺏지 말고 고양이가 물고 가게 놔준다음에 아이고 잘했다~ 멋있다~ 하고 칭찬해주고 간단한 보상(간식이나 밥)을 줘야한다.
그래야 고양이가 우울함도 안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며 본인을 멋진 고양이라고 생각한다. 이마저도 너무 귀여워..


하지만 애기는 애기인지라 그루밍하는건 아직 어설프다. 어찌저찌 형을 따라해보지만 뭔가 어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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