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쯤 이사를 했으니까..바람이 선선한 가을쯤이였겠다. 확실히 이때는 내근처에 붙어있었다. 기분탓이 아니라 진짜로다가..내옆에 착붙이였다.
그래 이렇게 옆에 딱 붙어있었다고..같이 가을바람 맞으면서 참 사이좋았다.
이렇게 배도까고 무방비상태로 누워있던적도 많았다.
이사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금방 적응하고 이렇게 걱정없이 배까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에도 평온이 찾아왔다.
난 고양이들이 저렇게 배까고 누워있을때가 제일 기분좋다.
후추도 기분 좋은거 맞지...?
다행히 이때까지는 크게 아픈곳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아주고 있던 거였다. 이때는 화장실도 펠렛을 썻던 것 같다. 애기때 잘 써주길래 후추는 펠렛도 잘 쓰는 고양이구나! 생각했는데.. 그냥 표현을 안하고 참아준 착한 고양이였다. 벤토보다 펠렛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없다.
누나만 보면 좋아서 바닥에 벌러덩하고 누우며 골골대던 후추.(맨날 그런건 아니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때만..잠깐..)
이렇게 보니 확실히 지금보다 작다. 딱 청소년기 시절이네. 나는 이때 다큰줄 알고 우리 후추는 수컷인데 이래 머리통이 작아 길에서 어째 살아남았겠나..걱정했는데 참 쓸데없는 걱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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