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를 데려왔던 첫 해에는 안양에 눈이 안왔다.
1년이 지나고 서울에서 후추는 첫 눈을 맞이했다.
창밖으로 첫눈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후추. 사진을 찍어놓은줄 알았는데 드라이브를 뒤져보니 동영상뿐이다.
추워서 뜨끈뜨끈한 방바닥이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러그속을 동굴처럼 탐험하는게 재밌는지..
저때 한참 저 사이로 파고드는거에 푹 빠졌었다.
요즘도 러그든 이불이든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눈이 땡그래져서 들여다보거나 저렇게 파고든다.
특히 추운날 두꺼운 이불을 덮고 다리를 세우고 있으면 그 틈에 공간이 생기는데, 꼭 한번씩 후추는 그 속으로 들어온다. 후추만의 간이 동굴같이..그때 느껴지는 후추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그리고 무게감이 정말 사랑스럽다.💕 (그런데 정말 스쳐지나가듯이 잠깐이다..)
저렇게 신나게 놀고 대자로 뻗고..사실 고양이는 사진찍기 어렵다. 생각보다 워낙 가만히 안있어서..특히 놀아줄때는 동영상조차 찍기 어렵다.
이렇게 높은곳에서 쉬거나 잘때 그나마 사진을 많이 건진다. 잘때가 제일 예뻐..^^...
18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찍었던 후추사진.
정말 고양이는 못올라가는 곳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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