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삿짐을 어느정도 정리한 뒤 후추를 데려왔다.
친구집에서 마지막 날의 후추
처음엔 새집으로 오자마자 탐색 없이 일단 자기몸 숨길 곳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껏 찾은게 행거 뒷편. 어찌저찌 짐들 뒤로 몸을 잘 숨겼다.
저게 숨긴다고 숨긴거..너무 귀여워진짜..후추야 너 이제 몸집 커졌다고..옛날의 아깽이가 아니라고..
한 4-5시간정도 그냥 숨어있게 해주고 해가 질 무렵 집을 탐색할 수 있도록 나오게 도와줬다.
밤이되면 여기저기 탐색하고 돌아다니다가 내 옆에 딱붙어서 쉬고, 낮이되면 또 저기 행거 뒷편으로 들어가기를 한 이틀 반복했나?
이제는 낮에도 나와서 여기저기 올라가고 창밖도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전 집에선 공간이 없어서 두지 못했던 캣타워도 처음으로 주문해봤다. 사자마자 잘쓸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잘 안써서 을매나 아쉽던지..
시간 지나니 자연스럽게 캣타워에서 살게 되었다.
저렇게 배만 뽈록 나온거 진짜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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